작년 초에 전역하면서 구입했던 쿼드코어(코어2쿼드 Q6600) 데스크탑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제 1년도 채 남지않은 졸업작품 작업을 위해서 큰맘먹고 서브노트북을 하나 구입하기로 하였다.
학교와 집을 오가면서 사용을 해야하기 때문에 무게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둘째가 집안 사정이 여의치 않으므로 저렴한 가격,
셋째가 사양, 마지막으로 디자인을 고려하도록 찾아보았다.
이동성이라면 넷북이 가장 좋겠지만 해상도가 너무 낮은것이 흠~!
(보통 10인치 넷북이 1024x768로 익스플로러에서 툴바 몇개만 설치하면 실제 내용이 표시되는 부분은 얼마안된다)
더구나 비주얼 스튜디오등에서 소스코드를 띄워놓고 봐야하는데
세로 해상도가 너무 낮으면 하나의 모듈 코드도 한눈에 볼수 없기에
넷북보다는 다소 무겁지만 그래도 가장 가벼운 12인치급에 2.0kg이하의 서브노트북으로 눈을 돌렸다.
그다음 고려 사항인 가격~!! 대학생의 신분으로 비싼 노트북은 힘들기에 '감각'이나 'X공책'과 같은
(영어로 알아서 해석하시길...) 가볍고 운영체제도 있고 a/s도 잘되고 디자인도 예쁜 노트북은 애초에 제외키로 하였다.
일단 운영체제가 빠지면 가격이 많이 내려가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운영체제 미포함 제품으로 찾기 시작했다.
사양은 필자가 인텔을 매우 선호하는 쓸데없는 고집으로 인해 인텔 계열의 듀얼 코어...
게다가 가격만 괜찮다면 펜린정도로 생각 하였다.
약간 욕심 부린다면 센트리노2 쯤으로..........
이정도 쯤에서 윤곽을 드러낸 노트북이 바로 작성하고자 하는
MSI사의 12인치 센트리노2 노트북 PR201X-BNW P8600 UTOPIA이다.
가격은 다나와 기준으로 대략 120만원 이하...
서론이 길었다.
그렇다면 이 노트북의 간단한 스펙을 보겠다.
모델명 | PR201X-BNW P8600 UTOPIA |
CPU | INTEL Centrino2 Processor Core2Duo P8600 2.4GHz L2 3MB FSB 1066MHz |
VGA | INTEL GMA X4500MHD 384MB |
Memory | DDR2 3GB (Support up to 4GB) |
Display | 12.1" WXGA TFT-LCD (16:10 1280x800 resolution) |
HDD | 320GB S-ATA |
Optical Drive | DVD-RW |
Card Reader | 3 in 1 (MMC, SD, MS) |
Wireless | MS-6890(802.11b,g,n), BLUETOOTH |
Communication | Modem, 10/100/1000Mbps Gb Ethernet Lan |
Cam | 2.0Mpixel Webcam |
Sound | HD Audio (2Speakers) |
I/O port | HDMI *1, D-sub *1, USB2.0 *3, Mic-in *1, Headphone *1, Modem *1, LAN *1 |
Expansion Slot | Express Card *1 |
Security | FingerPrinter |
Weight | 1.8kg(4CELL Battery기준) |
OS | Non-OS (FreeDOS 및 Windows Vista/XP Driver 포함) |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가 있으며, 필자가 구입한 것은 화이트 이다.
개인적으로는 블랙보다 화이트가 더 깔끔한것 같다.
(블랙은 요즘 바뀐 미디어법으로 인해 사진 퍼올수가 없었으며, 화이트는 잠시후에 공개하겠다.)
먼저 택배에서 도착한 박스다.
좀더 좋은 화질의 사진을 올리고 싶지만 상황의 여의치않아 폰카로 대신한다.
다소 맞지않는 화이트밸런스, 좋지않은 화질은 양해 바란다.
발송업체측의 안내문과 함께 에어캡(뽁뽁이)으로 돌돌 말려진 노트북 박스를 볼수 있다.
(충격에 민감한 제품인 만큼 뽁뽁이를 아낌없이 사용해준 업체측의 배려에 아직 세상은 살만하다 느꼈다.)
에어캡 해제후 모습을 드러낸 MSI노트북 박스.
박스를 한번더 개봉하면 MSI정품 가방과 실제 노트북 박스가 하나 더 나온다.
(실제 노트북을 보기 위해서 총 3개의 박스를 열어야 했다.)
정품가방은 노트북의 충격을 흡수하기엔 문제가 없었으나 개인적 취향과 다소 상이하여 별도의 파우치를 구매하여 다닌다.
옆면은 다음과 같이 모델명과 간단한 스펙이 나열되어 있다.
모델명이 구매시 표기되어 있던것과 다른데다가 메모리가 2GB *1로 표기되어 있어 잠깐 움찔했었다.
(추후 CMOS를 통해 확인한 결과 3GB가 맞았으며 그외 다른 스펙도 문제가 없었다.)
이런 사소한 부분에서 오해를 살 가능성이 있어 MSI측에서 이런 표기에 조금 신경 써 주었으면 한다.
박스 개봉시 내용물.
크게 노트북과 부속품 박스로 구성 되어있다.
부속품으로는 8셀 배터리 1개 LCD와이퍼(천 조각), 드라이버 CD, 220v 코드, 어댑터, 유선마우스, 제품보증서, 설명서가 있다.
요즘 다른 노트북은 어떤지 잘 모르겠으나 LCD와이퍼를 넣은 것을 보아 나름 세심한 배려를 한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와이퍼에 MSI로고가 눈에 띈다.)
노트북을 덮은 모습이다. 깔끔한 유광 흰색에 중앙의 MSI로고가 깔끔한 느낌을 준다.
우측 상단에는 12" Widescreen이라 적어 놓아 누가 봐도 이 노트북의 크기가 12인치임을 알게 해준다.
노트북을 연 모습이다. 좌측 사진과 같이 부직포 비스무리한 것을 넣어두어 키보드와 LCD가 상하지 않도록 해 두었다.
우측 사진이다.
왼쪽 상단에 확장슬롯이 존재하며 그 아래로 3 in 1 카드리더, USB, 전화 모뎀, USB, HDMI 포트가 각각 위치하고 있고
그 옆으로 방열 통풍구, 전원 잭이 있다.
확장슬롯과 카드리더에는 각각 더미가 들어 있어 먼지 유입을 막아준다.
다음은 좌측 사진이다.
가장 좌측엔 켄싱턴 락이 위치하고 있고, 그 옆으로 D-Sub출력, Lan포트, USB가 있으며,
그 옆으로는 DVD-RW기능을 갖추고 있는 광학드라이브가 있다.
무게를 줄이기 위해 착탈식 광학드라이브였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다소 들기도 한다.
하지만 USB포트가 좌우에 모두 존재하도록 한것은 좋은 선택 인듯 싶다.
다음은 앞면부 이다.
좌측부터 마이크잭, 헤드폰잭 이 위치하고, 우측에 전원 상태, 충전 상태, 무선 상태, HDD 상태(밥통) LED가 있다.
이 사진은 앞면부 중에서도 우측부분을 찍은 것인데 이러한 잭과 LED가 우측에 몰려있다.
모두 필요한 LED지만, 전원 상태 LED는 내부 파워 버튼의 LED와 동일하게 켜지는데 존재의의를 모르겠다.
둘중하나는 없어도 무방할듯 싶은게 필자의 생각이다.
밑면 사진이다. 통풍구가 많이 뚫려 있어 쿨링에 많은 신경을 썼음을 알수 있다.
또한 바닥의 고무 패킹이 있어 쉽게 미끄러지지 않으며 다소 높게 만들어 밑면이 뜨도록 하여 충분히 공기가 유입 될수 있도록 한점이 눈에 띄었다. 더구나 8셀 배터리가 아래도 튀어나오도록 만들어져 몸체가 더 높이 뜨도록 신경쓴 부분이 보인다.
내부를 살펴보면, 액정 하단에 MSi로고가 은색으로 음각이 되어있어 포인트를 주고 있고
은색의 스피커 사이에 버튼을 배치함으로 밋밋함을 없앴다.
키보드 중앙 상단에는 몇몇의 기능키와 파워버튼이 위치하고 있다.
왼쪽부터 P1:화면 밝기 옵션(비스타만 지원), P2:웹캠 On/Off, 무선기능 활성화버튼,
키보드 상태 LED(NumLock, CapsLock, ScrollLock), 파워버튼 순이다.
화면 밝기를 조절하는 버튼으로 누를 때마다 다음과 같이 6가지 모드로 동작한다.
무선 버튼은 매번 누를 때마다 꺼짐->무선랜(녹색)->블루투스(파란색)->무선랜+블루투스(하늘색) 으로 상태가 변하게 되며
상태에 맞춰 키보드 하단의 무선 상태 LED의 색상이 변하게 된다.
LCD 상단에는 2백만 화소의 웹캠이 설치되어 있으며 동작시 웹캠 우측이 주황색 불이 들어온다.
마이크도 옆에 함께달려있어 인터넷 메신저등으로 화상통화 등이 가능하도록 제작 되었다.
키보드 하단의 터치패드와 기능이 나와있는 반짝이 스티커다.
회사/시리즈 명과 함께 노트북에서 지원하는 기능을 간략히 나타내고 있다.
터치패드에 스크롤 기능이 없는데 이것은 지문 인식기를 이용하여 스크롤이 가능하기 때문인 듯 싶다.
키보드 우측 하단에 있는 인텔 로고...
일단 센트리노2임에도 프로세서 로고로 대신하고 있는 점이 아쉽다.
게다가 올해 초부터 인텔에서 새로운 로고로 교체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올해 중순에 출시한 본 모델이 아직 구형 로고를 달고 있다는 것이 다소 아쉬움으로 작용했다.
부팅시 화면........
하단부에 빛샘 현상이 있긴 하지만 필자는 이런데 부뎌서인지 크게 거슬리지는 않는다.
게다가 소문으로는 이런건 교환대상에 들지도 않으니 굳이 신경써봤자 정신건강에 이로울것이 없을듯 싶다.
CMOS셋업 화면이다. 메모리가 1G, 2G 이렇게 총 3G로 제대로 나와 있었다.
필자가 설치한 운영체제는 Windows Vista와 Ubuntu 9.04 데스크탑 버전인데
둘다 사용하기에 문제가 없었으며
우분투에서는 무선랜은 무사히 동작했으나 P1, P2(웹캠)키등은 동작하지 않았다.
다음은 비스타에서의 체험지수다.
모든 장치가 올바로 동작 했으며 체험지수는 3.7이었다.
상세정보를 보니 대부분의 점수는 5.0이상의 높은 점수 였지만 그래픽이 내장그래픽이다 보니 다소 떨어지는 부분이 있었다.
현재 약 2주간 이 모델을 사용중인데 단점보다 장점이 더 많이 작용하는 노트북이 아닌가 싶다.
일단 무게가 8셀을 달 경우 약 1.9kg가량이 되는데 배터리가 8셀이라는 것과 광학드라이브가 내장된 상태에서는 이정도 무게는 그리 무거운 것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전원은 8셀이다보니 밝기 중간일 때 약 4시간 30분정도 사용 가능했다.
무선랜의 감도 또한 나쁘지 않았으며, 특히 부팅과 셧다운 속도가 매우 만족스러울 정도로 빨랐다.
단점을 굳이 꼽자면 약간의 빛샘현상과 우측의 방열구로 인해 마우스 사용시 열이 손에 닿는 점이 있긴 하다.
시디롬도 삽입된 상태에서 소음이 꽤 발생되기도 한다.
하지만 시디롬을 빼놓은 상태라면 도서관에서 사용하기에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조용하다.
혹여나 낮은 가격에서 고사양의 서브노트북이 필요하다면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은 제품이다.